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읍면소개 > 지명유래

가례면 상촌마을

작성자
가례면
작성일
2957
등록일
2003.08.11
읍면
가례면
첨부

행정구역상으로 가례면 운암(雲岩)리에 속하며 면소재지에서 서북쪽 십리 정도에 있다. 자굴산 큰 줄기가 바로 머리맡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부드럽게 흐른다. 동남이 열린 채 산으로 에워싸인 마을인데 지금은「운암상촌」이라 부른다. 토박이말인「굴바구」는 깊숙한 바위굴이란 뜻이다. 이 촌명은 바로 마을 한참 위에 있는 강선암(또는 신선덤)에서 비롯되었고 그래서 한자로 「굴암(窟巖)」으로 적었던 것이다.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 「굴」을 「구름」으로 바꾸어 쓰면서 雲岩이 된 것이니 아무 연유없이 창작된 지명인 셈이다. 옛날에는 저 아래 평촌마을까지 포함해서 「굴바구」라 했다고 한다. 「굼턱」「숲말(숲마을)」「덕계」뜸이 있고 맨위쪽 마을이라고「웃마실」, 즉 상촌(上村)이란 동명을 붙인 것이다. 마을에서 가다보면 오릿길에 강선암(降仙巖)이 있다. 청명한 날 해거름 때면 신선들이 내려와서 목욕하고 바둑 두며 놀았던 곳, 그래서「신선덤」이라고 한다.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위로 처마처럼 쑥 나왔는데 바닥은 매끈한 반석이다. 처마 끝에서 맑은 물이 쏟아지고 한층 밑 물이 떨어지는 곳은 욕탕처럼 움푹 팬 확이다. 계곡을 빠져나와 산위를 보면 삐쭉한 선바위가 보이는데 그게「중덤(중바구)」이고 그 옆이 양천사지다. 아득한 세월을 보내면서 옛 가람의 내력을 말해주듯 서 있는「중덤」은 스님이 바랑을 진 채 사바세상을 향해서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. 우거진 잡목 사이 타박솔 너덧그루가 유난히 돋보이는데 이 골짜기에는 그런 반송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. 마을 서쪽골이「기러기골」과「기러기재」가 있고 큰 못이 있다. 이 재를 넘으면 칠곡 양천마을이 나온다. 아득한 옛날 이 재먼당에 박(朴)아무개의 무덤이 있었다. 다른데 명당자리로 이장을 하려고 묘를 발굴하자 김이 솟으면서 큰기러기 한 쌍이 날아 나왔다는 것이다. 그래서 기러기골에 기러기재가 됐다는 것이다. 강선암쪽 깊은 골은「큰골」이고 중간쯤에 수백살 먹은 귀목나무가 있고 조산이 있으며 동신제를 드리는 당산나무다. 마을 뒷산을「고두박산」이라 부르는데 고두쇠 모양으로 생긴 때문인 것 같다. 마을 앞들이「덕지(덕계)들」, 옆쪽은「공중들」이란다. 땅속에서 솟아나는 물이라 공중새미에 들이름도 그대로다. 「땅골도랑」「담안도랑」「배양골」등 퍽 재미있는 지명이 많다. 옛날 서당이 있었던 곳이라「서잿골」, 냇가에 넓적한 반석은 「서계반석」인데 서재꾼들이 공부하던 곳이었다 한다. 옛 기록에도 이 마을 앞에 지남역(智南驛)이 있다고 돼 있으니 지금의 운암 길가쪽에 역참이 있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. 처음 터잡기는 밀양 朴씨였다고 하며 지금은 박씨15집, 밀양 孫씨 8집, □씨7집, □씨 5집, 田씨 4집, 허·주·김씨 등이 한두집씩 모두 45세대가 오붓하게 살고 있다. 마을 어귀에 있는「떡솔나무(반송)」가 인상적이며 그 옆 밭언덕에 손성모(孫聖模)공, 손병순(孫炳淳)공, 손병철(孫炳哲)공 세분의 제단비가 서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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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담당 가례면 총무팀 
  • 연락처 055-570-4402
  • 최종수정일 2023-01-18